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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심리학신문_The Psychology Times=김예림 ]


열정이 나를 이곳으로 이끌었다

나의 심꾸미 3기의 활동이 결승점을 향하고 있다. 나는 현재 심리학과로서 대학을 재학 중인데, 심꾸미로서의 활동은 나에게 있어 참 신기한 경험이다. 아직 전문가도 아니지만, 수업 때 배운 내용과 더 다양한 내용을 나만의 색채로 보여줄 수 있는 것이지 않은가. 그리고 그것을 여러분들과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감사한 시간을 얻은 것이다.

 


시작은 언제나 두렵다


나는 심꾸미 3기로서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지만, 사실 심꾸미라는 대학생 심리학 기자단이 있다는 것은 심꾸미 1기 모집 공지 때부터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때 나는 학부생 1학년이라는 이름 뒤에 서서 정말 내가 기자라는 이름을 가지고 사람들에게 심리학이라는 이 내용을 잘 전달할 수 있을지 두려움이 컸다. 심리학이라는 과학적이지만 인문학의 결합이라는 이 학문에 대해 많은 애정이 있었기에 그만큼 나로 인해 이 학문의 내용이 왜곡되지는 않을지에 대한 걱정이 존재했던 것 같다. 

 

그렇기에 심꾸미 2기까지 계속 도전을 망설여왔다. 하지만, 간절히 원하는 마음은 손으로 애써 가리려 해도 감추어지지 않는 법인가 보다. 이전 심꾸미 분들의 기사들과 활동 후기들을 찾아 읽어보다 이제는 더 늦으면 도전의 기회가 없을 것만 같았다. 그래서 호기롭게 심꾸미 3기를 지원했고 감사하게도 합격의 소식을 들었다. 

 

이전에 상당히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심꾸미에 합격해서는 걱정보다 설레는 마음이 더 컸던 것 같다. 타인이 생각하지 못했던 신선하고 흥미로운 기사를 써야 한다는 책임에 부담감은 가지고 있었지만, 기사를 쓰기 시작하면 이 재미있는 내용을 기사로 내가 쓸 수 있다는 사실에 기쁨이 가득했다.


3기에서도 심꾸미를 도전하는 것을 만약 이번에도 포기했었더라면 어땠을까. 나의 다양한 호기심을 넓히는 것도, 나의 노력이 그대로 베인 소중한 창작물인 기사를 내는 것도, 감사하게도 우수 심꾸미로 선정되는 기쁨도 느끼지 못했을 것이다.

 


내가 기사에서 중요하게 생각한 점 


나는 대학생으로서 심리학 기사를 작성하며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것은 ‘당연한 상식을 타파하는 신선한 충격의 도래’였다. 말은 거창하지만, 기존에 당연하게 여겼던 인식을 새로운 관점에서 심리학을 토대로 바라보고자 하는 것이었다. 물론, 심꾸미 기사 자체가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라 기사를 아주 학문적이고 무겁게 만은 쓰지 않을 수 있도록 고민을 많이 했다. 하지만, 기사를 다 읽은 후에는 많은 생각할 것들을 남겨주고 싶었다. 

 

개인적으로 이번 심꾸미 3기를 시행하며 나의 목표와 가장 걸맞다고 생각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기사는 3회차 때 작성한 공감과 관련한 기사였다. 지금까지 심리학을 공부하면서도, 그리고 사회적 인식으로서도 공감은 이타적인 행동을 유발하는 긍정적인 정서로서의 관점만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한 수업에서 공감이 되려 차별을 야기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는 언급을 들었다. 


그 순간의 흥미는 나를 더 자세한 지적인 탐구를 하도록 이끌었고, 그에 따라 새롭지만 많은 비판할 거리를 주는 기사를 작성할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더군다나 그 기사는 공감을 악용하는 우리 삶의 사례를 제시했는데, 실제 사례이므로 더 편향되지 않고 객관적으로 사실을 전달하고자 더 노력했던 것 같다. 

 

심리학 기사를 작성하면서 당연히 무의식적으로 지나쳤던 개념들에 대해 다시 한번 의문을 가지고 새로운 관점을 취하며 바라볼 수 있었다는 점이 매우 재미있었다. 잠깐의 의문, 일상에서 느꼈던 잠깐의 흥미로움을 포착하여 그 내용을 자세하고 확장하여 탐구할 수 있었던 것이 마치 심리학의 인디아나 존스가 된 것 같았다.

 


끝과 시작은 같이 일어나




심꾸미 3기로서는 이번 기사를 마지막으로 마침표를 찍게 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심꾸미 3기의 끝맺음이 나와 당신의 심리학을 향한 관심을 향한 종착역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나는 오히려 이번 심꾸미 3기 활동을 심리학에 대한 능동적인 탐구의 출발점으로 삼고자 한다. 재미있었던 느낌표의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사람은 노력을 많이 기울일수록 그 대상에 대해 더 많은 애정을 가진다고 한다. 심꾸미로서의 활동이 나에게는 그러한 존재이다. 심꾸미 3기 활동을 하며 여러 책임감도 느끼고 부담감도 느끼고, 한 기사의 주제를 정하기 위해 아이디어 노트도 작성해보았다. 더 근거 있는 기사를 만들기 위해 처음으로 영어 논문도 읽어보는 등 여러 노력을 기울였다. 

 

물론, 그렇게 많은 관심과 노력을 가할 만큼 심리학의 길을 가고 싶은 나에게는 더욱 가치 있는 기억이었다. 그렇기에 또 그만큼 심꾸미 3기 활동에 있어 많은 희열과 성취와 애정을 느낀다. 끝나가는 것에 대해 애정이 많은 만큼 아쉬움도 많다. 한편으로는 계속해서 이어질 또 다른 심꾸미들의 출발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심리학에 많은 관심을 가질 나에 대해서도 새로운 기대가 된다.


 

*이전 기사들

·착한 마음에 그렇지 못한 태도 -이형 정서 표현

·새벽이 오기 전 가장 어두운 어둠 속에 있는 당신에게 –긍정심리학 마음 집중

·부드러운 공감의 날카로운 칼날 –공감의 혐오 부작용

·상처를 남용하지 않을 수 있는 사회를 바라며 –고통 마케팅

·단체 기사 中 '노란’ 사과보다 ‘빨간’ 사과가 더 달다!' -인지 및 생물심리학/색채와 미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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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12-03 09:3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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