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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sychology Times=이지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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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어려웠던 5기 기자로서의 생활이었다. 4기로 활동하면서 나는 나의 글에 만족하지 못했다.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뿐이기는 싫어서 최선을 다하려고 했으나, 모든 글에 진심이 묻은 글을 싣지는 못했다. 외국에 나가 생활하고 여행하기로 예정되어 있는 시간 동안 ‘내가 이걸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지만, 나는 한 번 더 도전하기를 선택했다.


변명을 하자면 외국 생활에 적응하는 터라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었다. 내가 그토록 좋아하던 심리였음에도 글을 쓰려고 하면 부담감이 앞섰다. 클릭수 같은 건 신경쓰지 말고 나는 내가 하고 싶은 얘기를 하자고 그렇게 글을 썼지만 그래도 나는 부족했고, 우수 기자를 발표하는 시간에 내 이름은 단 한 번도 호명되지 못했다. 생각했던 만큼 5기도 진심으로 하지 못했다.


위축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나는 성장하고 있었다. 심꾸미가 아니었으면 지친다는 핑계로 나는 글을 쓰려는 시도도 안 했을 것이다. 여러 논문들을 찾아보지도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내 이름이 달려 나오는 기사, 누군가는 읽으면서 진심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글을 쓰는 건 많은 책임감이 따르는 일이었고 나를 키워가는 일이었다. 마음대로 수정할 수도 지울 수도 없기에 사실에 기반해야 했고, 누구에게도 상처가 되지 않은 글을 쓰려고 노력했다. 


끝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 우수 기자로 선정은 되지 못했지만 후보 목록에 올랐다. 포기하지 않을 수 있는 당근이 주어졌다. 이제 나는 다시 학교로 돌아가 심리학에 대해 더 본격적으로 공부를 한다. 그리하여 다음 기수에 더 재미있고 유익한, 진심이 담긴 기사들을 작성을 할 것이다. 우수 기자에 도전해보겠다는 새로운 목표를 안고, 이제는 변명도 후회도 없는 기자 생활을 하기를 바라면서 나는 한 번 더 새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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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9-15 06:5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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