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환
[The Psychology Times=정승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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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란 무엇일까?
우리는 인생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자주 하곤 한다. 인생 목표를 물어보면 다양하게 이유가 나오겠지만 결국에는 목표를 왜 달성하느냐 물어보게 되면 행복하기 위해서라는 대답을 자주 들을 수 있다. 하지만 행복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물어보게 된다면 쉽게 대답하지 못한다. 이러한 이유는 행복이 정의할 수 없는 측면도 있을 것이다. 자신의 강아지 보는 것이 행복이라고 말할 수 있고, 자녀를 키우는 것이 행복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처럼 개인마다 행복의 기준은 분명한 차이가 있다.
하지만 행복이 어떤 요소를 가지고 있는 범주화 해서 정의할 필요성이 있다. 왜냐하면 행복을 측정을 하고 행복을 더 증진시키기 위해서라고 할 수 있다. 개인마다 행복의 기준이 다르다고 하지만 우리는 상식적으로 도박으로 자신의 재단을 탕진하고 마약을 시작하며 자신의 삶을 파멸로 이끈 사람이 불행할 것이고 개인의 자아실현을 해나가면서 원만한 대인관계를 유지하는 사람이 행복할 것임을 충분히 예상해 볼 수 있다. 이러한 사례를 볼 때, 공통적인 행복의 기준을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해 볼 수 있다.
먼저 행복에 대해 이야기 해보기 전에 행복에 대한 단어를 삶의 질, 주관적 안녕감 등과 같은 다양한 단어와 비교해서 고찰해 볼 필요가 있다. 사실은 마틴 셀리그만이 긍정심리학에 대한 연구를 통해 행복에서 삶의 질로 목표를 옮겼다는 점에서 이 둘의 차이가 존재한다고 볼 수 있지만 이번 기사에서는 차이를 크게 두지 않고 서술하도록 하겠다.
행복에 대한 연구(사회학적 관점)
행복에 대한 연구가 시작된 것은 비교적 최근에 시작되었다. 게다가 행복에 대한 연구는 기존에는 사회학적 관점에서 연구 되었는데 사회학에서 생각하는 행복에 대한 관점은 측정가능한 객관적 지표에 관한 것이었다. 교육 수준이나 사회적 신분, 소득과 같은 우리가 흔히 뉴스에서 보는 지표들을 떠올려보면 편할 것이다.
하지만 사회적 관점에서의 행복은 분명한 한계점을 가지고 있었는데 개인들이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과 연관성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여러가지 지표들이 국가 경쟁력이나 사회 인프라 측면에서 측정하기에는 용이했지만 각각 개인들의 관점에서 봤을 때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에 관련성이 떨어졌다. 그렇기 때문에 행복에 대한 심리학적 관점이 필요하게 되었다.
행복에 대한 연구(심리학적 관점)
행복에 대한 관점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진다. 첫 번째는 삶에 대한 인지적 평가를 중요시 하는 입장이다. ‘너는 지금 행복해?‘라고 물어보는 것이 인지적 평가이다. 개인이 스스로 행복하다고 인지하는 기준에 따라서 행복한지 불행한지 따지게 된다.
이러한 관점에 따르면 초반에 언급했던 개인의 행복 기준이 서로 다른 것은 중요하지 않게 된다. 자신이 생각하는 행복에 대한 기준을 충족하면 인지적 평가에서 긍정적으로 대답할 것이고 아니라면 부정적으로 대답할 것이기 때문이다. 인지적 평가는 세부적으로 직장 생활에서의 만족이나 가정에서의 만족으로 세분화 해서 구성해 볼 수 있고 통합적으로도 평가해 볼 수 있다.
두 번째 관점은 정서적 측면을 강조하는 입장이다. 예를 들면우리가 대학 합격을 하던 순간 느꼈던 감정이나 아끼던 반려동물이 죽었을 때 슬픔을 느끼는 부정적 감정 등을 말한다. 이러한 정서적 측면은 긍정적 감정과 부정적 감정으로 나뉘게 된다.
물론 이러한 감정이 분리된 것이 아니라 하나된 것으로 봐야 한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정서에 대한 대한 연구에 따르면 긍정적인 정서와 부정적인 정서는 서로 독립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연구되었다. 우리가 기쁜 동시에 슬픈 감정을 느낄 수 있고 긍정적 정서가 높더라도 부정적 정서가 높은 것이 가능하다는 이야기이다. 이전에 ‘웃프다‘라는 단어가 유행한 것처럼 개인의 감정은 양가감정을 느낄 수 있다.
물론 이러한 관점과 다른 학자들도 존재하는데 대표적으로 긍정 심리학의 선구자인 마틴 셀리그만은 삶의 질적인 측면을 강조하면서 ‘Flourish: A Visionary New Understanding of Happiness and Well-being’이라는 책에서 행복을 긍정적 정서, 몰입, 관계, 의미, 성취가 중요하다고 보았다.
마무리
지금까지 행복에 대한 기본적인 정의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 우리가 행복에 대한 심리검사를 하게 되면 위에 나온 기준에 따라 시행하게 된다. 그래서 우리가 긍정적 감정을 자주 느끼는지, 삶에 대해 만족을 하는지 생각해보게 된다면 우리가 얼마나 행복한지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는 어떤지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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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김신영(Kim Shinyoung),and 백혜정(Baek Hye-Jeong). "한국청소년행복지수 개발연구." 韓國社會學 42.6 (2008): 140-173.
Seligman, Martin E. P. (마틴 셀리그만의) 긍정심리학. 경기도: 물푸레,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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