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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sychology Times=서원택 ]



건강염려증이란 무엇일까


실제로는 아픈 곳이 없지만, 뭔가 어딘가 불편한 것 같고, 아프다는 느낌을 받아본 적 있는가? 그렇다면 건강염려증일 가능성이 있다. 건강염려증은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서 심각한 병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불안해하며 공포를 가지는 일종의 강박장애이다. 필자도 지금은 괜찮지만, 예전에 군대에서 복무를 했을 당시에는 지나치게 건강에 대해서 신경을 많이 썼다. 아마 군대에서 갇혀있으면서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기 때문에 건강에 대해 지나치게 염려를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건강염려증을 가지고 있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건강염려증 진단


건강염려증은 자신의 신체 증상에 대한 과한 사고, 감정, 행동, 증상과 관련된 과도한 염려를 세 가지 방식 중 하나 이상의 방식으로 나타낼 수 있다.

1) 자신의 증상의 심각성에 대해 과도한 생각을 계속 한다.

2) 건강과 증상에 대해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의 불안을 나타낼 수 있다.

3) 그리고 이러한 걱정, 염려가 6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건강염려증으로 진단될 수 있다.

이러한 방식으로 건강염려증을 진단할 수 있다.




건강염려증 원인


건강염려증은 심리적인 원인에 의하여 다양한 신체적 증상을 나타내는 것이다. 건강염려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신체 감각이 불쾌하다고 지나치게 생각하고, 질병에 대해서 과도한 걱정을 하고, 이로 인한 고통을 지속적으로 호소한다. 그리고 자기 자신에게 몰두하는 뚜렷한 자기애적 성향을 가진다. 보건복지부에서는 건강염려증의 원인에 대해서 우리나라의 경우 인터넷 등으로 인해 건강 정보를 많이 접하고, 자신이 스스로 건강 상태가 안 좋다는 평가를 하는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정신분석적 입장에서의 건강염려증은 대상에 집중됐던 리비도가 철수되어 신체에 집중되는 것이 원인이 된다고 하였다. 즉 신체 기관에 강력하게 에너지를 집중시키는 것이 해당 부분에 유기체적 변화를 가져오며, 반복적으로 건강염려 증상의 감각들을 발생시킨다는 것이다.



건강염려증에 대한 프로이트의 생각


프로이트는 환자 내면의 다양한 형태의 충동들과 방어들 때문에 건강염려증이 시작된다고 하였다. 그리고 이는 아동기 이후 고착됐거나 용납이 허용되지 않은 충동들, 그리고 승화된 본능들이라고 하였다. 이러한 다양한 충동들로 인해서 사소한 일에도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으며 긴장과 불안을 동반한 신체화가 형성된다. 이들의 관계 형성은 자기 증상에 따라 조절되며, 타인의 일에는 무관심하고, 자기감정을 잘 드러내지 못한다. 즉 프로이트는 이렇게 감정 표현이 차단되면 감정은 신체를 통해서 과격하게 표현된다고 하였다. 



건강염려증 치료


건강염려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스스로 병에 걸려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정신과적 치료보다 신체적 치료를 우선시한다. 그러나 건강염려증은 신체적으로는 큰 문제가 없는 것이기 때문에 아무리 검사를 진행하여도 병을 찾기 힘들다. 그래서 건강염려증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는 정신과 상담을 통하여 스트레스를 줄이고, 인지행동치료를 하는 것이 적합하다. 그리고 질병이 심각한 경우에는 약물 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


필자의 개인적인 의견을 덧붙이자면, 필자가 군대에서 건강에 대해 지나치게 염려를 했던 것은 군대에서 아플 때 군대의 특수한 환경 때문에 아플 때 곧바로 치료를 받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래서 전역을 하고 나서 사회에서 필자가 아프더라도 바로 병원에 갈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안정되었고, 건강에 대해 염려를 덜 하게 되었다. 설령 진짜로 아프더라도, 병원에 가서 적합한 치료를 받으면 금방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해서 불안을 줄이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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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김은명. (2022). 건강 염려증 내담자의 내적 대상 관계와 표상 변형에 관한 연구. kapcc. 107p~13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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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1-09 20:4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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