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진
[The Psychology Times=이유진 ]
심꾸미 6기는 대학교에 입학한 후 처음 도전해보는 대외활동이었다. 설레는 마음으로 지원서를 썼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이 활동을 마무리 한다니 감회가 새롭다. 첫 대외활동을 마무리하다 보니 기분이 싱숭생숭하다. 심꾸미를 처음 지원하게 된 계기는 두려움 때문이었다. 재수를 한 후 대학에 입학하다 보니 사회에 뒤쳐진 거 아닐까 하는 두려움이 항상 존재했다. 그러던 중 대외활동 홈페이지에서 심꾸미 6기를 선발한다는 공고를 발견하여 지원했다. 어릴 적부터 심리상담 분야에 종사하시던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이에 대한 이유 모를 친숙함 혹은 친밀함이 있었기 때문에, 또 고등학교 시절 기자를 꿈꿨기 때문에 꼭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심리학 비전공자이기 때문에 내가 심리학 전문지식을 다룰 수 있을까 걱정도 많이 했다. 다행이도 인터넷의 발달 덕분에 다양한 분야의 심리학 논문과 기사를 접해 기사를 쓸 수 있었다.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기사를 쓰다보니 내가 평소에 관심이 있는 분야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 이해하며 '나'를 더 잘 알아갈 수 있었다. 내가 관심이 있는 혹은 경험했던 경험을 글로 풀어나가고 공개적인 곳에서 공유하면서 자연스레 나도 몰래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할 수도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
동시에 기사 작성에 조금 더 많은 시간을 썼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아있다. 학과 학생회와 동아리를 병행하다보니 더 많은 시간을 자료 조사와 기사 작성을 쓸 수 있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마음이다. 그래도 개인적으로 가장 애정이 가는 글을 뽑아보자면 '구원자 당신은 어쩌면'을 뽑을 수 있을 듯하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그려지는 구원자 캐릭터를 보면서 내 삶에도 구원자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그래서 반대로 구원자가 되고 싶은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과연 믿어도 되는 사람일까 라는 생각에서 이 글을 썼다. 아쉽게도 미리 기약해둔 행사 때문에 활동을 연장하진 못했지만 다시 한 번 심꾸미에 지원하여 합격한다면 더 좋은 글을 써보고 싶다.
부족한 부분을 피드백해주셨던 편집자님 및 The Psychology Times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는 독자로 The Psychology Times와 함께하려고 한다. 영원한 안녕이 아닌 일시적인 안녕으로 인사하고 글을 마치고 싶다. 안녕 심꾸미 다음에 또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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