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sychology Times=현동민 ]

‘블랙맘바(Black Mamba)’는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독사이다. 이 뱀은 매우 강한 독을 가지고 있으며 가장 사납기로 유명한데, 한번 포착한 적은 절대 포기하는 법이 없으며 쉴 새 없이 공격해 상대를 쓰러트린다. 

농구선수들에게 최종목표, 꿈의 리그인 NBA(전미농구협회)에서도 ‘블랙맘바’라고 불린 한 선수가 있었다. 그는 가진 별명처럼 승리와 성공을 위해 아주 집요했으며 포기하는 법을 몰랐다. 팀의 탈락이 결정되는 중요한 상황에서도 슛을 한 번, 두 번을 놓쳐도 낙담하지 않고 세 번째 슛을 던졌다. 상대를 이기기 위해 쉴 새 없이 훈련하고 연습했으며 결국에는 5번에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그가 원하는 것을 이루었다. 

오늘은 검은 독사라고 불렸던 남자, 독사같이 독했던 LA레이커스의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한다.

맘바 멘탈리티(Mamba Mentality) 

분야를 막론하고 해당 카테고리의 전문가 또는 프로라면 그 일에 대해 남다른 프로정신과 워크에식(work ethic)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코비는 보통과는 남달랐다. 그는 병적으로 승리와 성공에 집착했다. 항상 완벽을 추구했으며 그에 걸맞게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 오른손이 부러졌을 때는 왼손을 집중적으로 훈련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 한 손에 깁스를 하고 훈련을 했고 다리가 부려졌을 때는 휠체어를 타고 슛을 던졌다. 심지어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는 것 때문에 슛을 놓쳤을 때는 6시간 동안 햇빛을 보며 슛을 연습했다고 한다. 그는 좌절하는 법을 몰랐고 역경과 실패를 기회로 삼을 줄 아는 사람이었다. 

맘바 멘탈리티(Mamba Mentality)는 코비의 별명을 따서 그의 포기할 줄 모르는 정신력, 일에 대해 임하는 자세 등 특유의 정신력을 칭하는 말이다. 코비는 맘바 멘탈리티의 정의에 대해 “최고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 정신력”이라고 말했다. 그는 매일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만들려 했고 자기 자신을 이기고 싶어했다. 이러한 그의 멘탈은 종목을 뛰어넘어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 타이거 우즈, 로저 페더러 등 다양한 스포츠 스타들에게 영감을 주었고, 나아가 타 분야에서도 훌륭한 귀감이 되었다.

맘바 멘탈리티의 원천은 무엇일까. 코비는 역사상 가장 뛰어난 농구선수 중 한 명이 되고 싶어했다. 말뿐인 야망이나 포부 따위가 아니었다. 차가운 머리와 뜨거운 가슴에서 나온 명확한 목표이자 꿈이었다. 그는 하루에 새벽 4시부터 훈련을 시작해 10시간이 넘게 매일 연습했다. 20년 동안. 그를 따라 같이 훈련하는 동료들은 매우 괴로워했고 혀를 내두를 정도의 훈련량이었다. 하지만 코비는 전혀 힘들지 않았다고 한다. 오히려 그러한 과정들이 자신을 즐겁게 만들었다고 한다. 자신의 꿈에 다가갈 수 있는 기회였기 때문이다. 진정한 그의 꿈이 그를 행동하게 하는 동기부여가 되었고 코비는 생각대로 말하고 말대로 행동할 수 있었다. 그렇게 그는 행동한 대로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하나가 되었다.

우리는 항상 꿈을 가진다. 그랬던 시절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성숙해지고 꿈에 대해 책임감을 가지며 현실적으로 변하게 된다. 그렇게 우리는 자신의 꿈과 능력을 제한한다. 코비는 이에 대해 꿈을 지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것은 우리에게 강한 동기부여와 열정을 얻게 하고 추상적인 희망이 아닌 무언가를 이루겠다는 결심을 하게 만들어주는 원동력이기 때문이다. 높은 이상으로 가슴이 두근거릴 때, 심장은 가장 강하게 뛴다.

코비는 불의의 사고로 2020년 1월 26일, 향년 41세의 나이로 우리의 곁을 떠났다. 하지만 그의 강인한 ‘독사 정신’은 여전히 사람들의 곁에 남아 성장을 갈망하는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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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Kobe Bryant. (2018).  The Mamba Mentality: How I Play.  MC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