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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sychology Times=유의연 ]



유독 연애하고 싶을 때가 있지않나요? 봄바람이 살랑 불어올 때라던지, 로맨스 영화를 본 직후라든지 말입니다. 벌써 9월이 되었습니다. 쓸쓸하고 외로운 감정이 드는 가을이 다가왔다는 소리입니다. 올 가을은 사랑이 넘치는 계절이 되길 바라고 계신가요? 이번 가을에는 사랑이 찾아오길 간절히 기도하고 계신가요? 단 36가지의 질문만으로 사랑이 찾아오게 해드리겠습니다.



아서 아론 사랑에 빠뜨리는 36가지 질문


뉴욕대학교 사회심리학과 교수 아서 아론은 <성격 및 사회 심리학지>에 사람을 사랑에 빠뜨리는 36가지 질문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사실 아서 아론은 애정적인 사랑을 염두하고 질문을 만든 것이 아니라 두 낯선 사람이 최대한 빨리 친근해지도록 만드는 데 초점을 두었습니다.

이후 2015년 <뉴욕타임즈>에  36가지의 질문으로 애정적 사랑에 빠졌다는 기사가 소개되며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아서 아론의 36가지의 질문을 주고 받은 후 서로의 눈을 3분간 응시하게 되면 어느새 상대방과 사랑에 빠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실제 기사를 쓴 캐트론 기자는 이 질문들로 사랑에 빠졌다고 알렸습니다.



36가지의 질문


어떤 질문들이었길래 단 36가지의 질문만으로 사랑에 빠진걸까요? 몇 가지만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이 세상 누구와도 저녁을 함께 먹을 수 있다면, 누구를 택하고 싶으신가요?

8. 당신과 상대방의 공통점 3가지를 말해보세요.(상대방 자유롭게 지정)

15. 지금까지 가장 잘한 일은 무엇인가요? 

16. 친구 관계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무엇인가요?

25. 각자 ‘우리’로 시작하는 문장을 3가지씩 만들어 보세요.

32. 혹시 농담으로라도 당신에게 말해서는 안 되는 것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요?

34. 만약 지금 당신의 집이 불에 타고 있고, 사랑하는 사람, 애완동물을 모두 구한 뒤, 마지막으로 하나의 물건을 가지고 올 수 있다면, 무엇을 가지고 나올 것인가요? 그 이유는요?

 

이 질문들을 교대로 묻고 질문에 둘 다 대답해야합니다. 가장 중요한 건 모든 질문이 끝난 후 약 3분간 서로의 눈을 말없이 쳐다 보아야 한다는 겁니다. 



사랑에 빠뜨리는 질문에는 특징이 있다.


이 질문들에는 특징이 있습니다. 단답형 질문이 아닌 완전한 대답을 요구하는 개방형 문장이라는 점, 가볍고 추상적인 질문으로 시작하여 갈수록 질문 강도가 높아져 상대방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질문으로 바뀐다는 점, 마지막 질문에 가까워질 즈음에는 자신의 약점이 될 수도 있는 할 개인적인 이야기까지 털어놓게 된다는 점입니다. 즉, 점차 자아개방을 하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심리학자들은 스스로를 의미 있는 개체로 인식하고 자신이 중요하다고 진심으로 생각하는 것, 또는 친한 사람에게만 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다른 누군가와 함께 나누는 것을 올바른 자아개방이라 합니다. 이런 측면에서 아서 아론의 36가지 질문은 올바른 자아개방을 이끌어 대화를 주도할 수 있게 해줍니다.



하지만 한 프로그램 출연자가 아서아론의 질문을 사용했으나, 그리 좋은 결과를 이끌어내진 못했습니다. 질문들을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우리나라 정서와 맞지 않지만, 질문들을 활용할 수는 있을 것 입니다. 연애뿐만 아니라 누군가와 친해지기 위해서는 상대의 마음을 알아가고 그 마음을 사랑해야합니다. 모든 관계는 대화로 시작되고 약간의 기술로 흥미를 이끄는 질문을 던질 줄 아는 사람이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습니다. 이미 친한 친구와 이 질문들을 나누어도 좋습니다. 서로의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해줄겁니다.  36가지의 질문에서 특별히 마음에 드는 몇 가지 질문들을 기억해두었다가 새로운 누군가에게 사용해보아도 좋습니다. 당신에게 사랑과 사람을 가져다 줄지도 모릅니다. 올 가을은 쓸쓸함보다는 사랑이 가득한 계절이 되시길 바라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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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석.(2020).저, 사랑이 처음인데요.북트리거

The 36 Questions That Lead to Love [The New York Times].(2015).URL: https://www.nytimes.com/2015/01/09/style/no-37-big-wedding-or-small.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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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10-06 16:2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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