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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sychology Times=최서영 ]

 

“발등에 불이 떨어진다.”

 

문장 자체만으로도 살 떨리는 듯한 긴장감, 조바심과 급박한 상태를 유발시킨다. 시험이 몇 일 남지 않은 시점일 때, 중대한 프로젝트를 책임지고 준비할 때, 시험에 대한 스트레스로 머리가 아플 정도로 긴장감이 맴돌 때 등 중요한 일에 대한 스트레스 상황에 놓여있을 때 우리는 발등에 불이 떨어져 평소의 수행 능력보다 더 나은 수행을 하기도 혹은 평소만큼 일을 수행하지 못할 때가 있다. 

 

필자는 현재 기말고사를 준비하며 바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중이다. 매번 종강 시즌이 다가오면 “왜 미리미리 시험 준비를 하지 못했을까?”라고 후회하곤 한다. 그리고 밀린 과제와 감당하지 못할 강의록들을 확인하며 곧 각성 모드에 돌입하기 시작한다. 나태했던 지난 날들을 뒤로 하고 말이다. 

 

마치 유명 연예인들이 온앤오프의 삶을 보듯, 대학 생활을 옴팡지게 보내다가 시험 기간에는 모드를 변환시키는 나 자신이 참 놀라울 따름이다. 그런데 순간 이런 생각이 들기도 했다. 어쩌면 내가 시험 기간마다 변환시키는 이 각성모드를 평소에도 자유자재로 전환할 수 있다면 지금까지의 시험 기간보다는 좀 덜 힘들지 않을까? 라는 생각. 


스트레스가 과잉 수준으로 나타난다면 정신적, 신체적으로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임을 앎에도 불구하고 나태한 필자 자신을 들여다보면 스트레스라는 것이 꼭 부정적인 것만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다. 스트레스란 도대체 무엇일까? 스트레스는 업무 수행에 조절변인으로 작용하는 것일까?




스트레스란 무엇인가? 


 

 

스트레스란 정신과 신체의 각성 반응을 말한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스트레스 요인이 보통 어떠한 사건을 통하여 발생하게 되는데(스트레스의 압력) 개인 내적으로 가지고 있는 스트레스에 대한 적응도를 빼준 값 즉, 스트레스에 대한 압력에 자신이 조절할 수 있는 스트레스를 제외한 값이 곧 스트레스로 인한 영향이다. 

 

현대인의 만병의 근원은 ‘스트레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이 단어 자체가 굉장히 위협적이고 두렵기만 한 존재로 여겨진다. 그러한 맥락에서 스트레스가 아예 없는 사람이 곧 건강한 사람인 것일까? 내지는 스트레스 수준이 낮으면 낮을수록 우리 몸에 좋은 것일까? 

 

답은 ‘아니다’. 인간은 계속해서 자극을 추구하는 존재로, 스트레스라는 각성상태를 갖는 것은 필수적인 요소이다. 필자의 사례만 보아도 우리 인간에게 스트레스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다. 시험 기간 혹은 중요한 업무를 수행하는 데에 있어 나태한 상태로 하루를 허송세월 보낸다면 자신이 목표한 바를 모두 수행하지 못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회를 놓치는 순간들이 있을 것이다. 고로, 스트레스라는 것은 지나치게 적어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여키스-도슨 법칙에 따르면, 어느 임계점까지의 스트레스 수준은 오히려 업무수행 능력을 증가시켜 그 일에 몰입하도록 돕는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그래프는 다음과 같다. 

 위 그래프는 스트레스를 무조건 없애는 것에 집중할 필요는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그림이다. 그러나 적정 수준의 스트레스를 지나치게 되면 우리가 알고 있듯, 신체적 혹은 정신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먼저, 스트레스 상태가 도래하면 우리 몸에서는 '코르티솔'이라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방출된다. 만약, 과다하게 분출될 경우 면역체계가 과잉반응하여 결국 면역 기능을 저하를 초래한다. 또한, 긴장상태를 유지하게 되면 신체구조에도 직격탄을 맞게 된다. 심장이 지나치게 두근거린다든지, 혹은 소화불량, 두통 등을 호소할 가능성이 있다. 




스트레스를 요긴하게 활용해보자!


결론적으로 스트레스가 지나치게 많이 분비되거나 혹은 적게 분비되지 않는다면 스트레스는 우리에게 좋은 영향력을 줄 것이다. 위 그래프를 통해 필자는 스트레스의 적정 수준을 유지할 수만 있다면 목표하는 바를 조금 더 효율적이고 추진력있게 해결해나갈 수 있겠다는 희망을 품게 해주는 듯 했다. 시험기간에 나태한 나자신을 탓하고 있었다면 스트레스의 필요성을 이해하고, 다음 시험기간에 스트레스를 적재적소 잘 활용해 나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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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문헌 ]

- "스트레스" 검단 탑 병원, 2023. 12. 10 접속, https://www.tophospital.co.kr/m/health_info/disease-surgery.html?bmain=view&uid=82&mode=&department_uid=¢er_uid 

- "스트레스 클리닉" 삼성서울병원 법안건강검진, 2023. 12. 10 접속, http://www.samsunghospital.com/home/healthMedical/corporate/lifeClinicStress02.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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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1-02 15: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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