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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sychology Times=서두연 ]


사람들은 연말이 지나고 새해가 오면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자신의 목표를 세우곤 한다. 지금 이 기사를 읽고 있는 당신도 연초에 다이어리를 열심히 쓰겠다며 다이어리를 구입한 적이 있지는 않는가. 그 목표를 지켰는지 돌아보면 목표를 지키기가 쉽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사람들은 연초부터 열심히 살겠다며 계획을 세우고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 다이어리를 구입하거나 운동을 등록한다. 하지만, 이 계획은 오래가지 않는다. 우리는 이것을 심리학 용어인 공감 간극 효과로 이야기할 수 있다.



공감 간극 효과란?


피로가 누적되었을 때의 의지력과 편안한 상태에서 발휘되는 의지력의 차이를 감안하지 않아서 생기는 현상을 일컫는다. 타인의 행동과 의사 결정 뿐만 아니라 감정이나 신체적 감각 등 자기 행동과 의사 결정에 미치는 영향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을 말한다. 이는 인지적 편견이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본능적인 요소를 경험하지 않을 때 발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다이어트 시작 전에는 한끼는 거를 수 있다는 등의 목표를 세우지만, 나중에 허기를 느끼고 자기의 절제력을 깨닫게 되는 것을 말한다. 뭐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행동하지만 어느 순간 육체적 한계가 오면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것이다. 또한, 대학생들은 학기가 시작될 때의 열정으로 1교시를 신청하곤 하지만, 나중에는 자체 휴강을 하는 경우가 있다.


이외에도 사람들은 자신이 겪었던 아픔에 공감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 그 아픔이 충분히 견딜만한 장애물이라고 인식하여 오히려 자신과 같은 아픔을 가진 사람의 아픔에 공감하지 못할 수 있다. 따라서 사람들이 아픔에 공감을 하기 위해서는 인지적 차이를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 



따라서 인간은 자신의 의지력을 현실적으로 평가하고 계획을 세워야 한다. 누구나 연초가 되면 새로운 계획을 방대하게 세우지만, 현실적으로 지키는 경우는 많지 않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자신의 의지력과 싸우느라 정신적 에너지를 낭비 시켜 부정적인 감정을 만드는 상황을 만들지 않아야 한다. 우리의 의지력을 현실적으로 판단해 목표를 좀 더 낮게 설정하거나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우선이 될 수 있다.


사람들의 의지력은 일정하지 않으며, 의지력이 약한 사람이어도 자책할 필요가 없다. 자신의 의지력보다 큰 목표를 세웠다가 자신의 정신적 에너지를 낭비하여 부정적인 감정이 만들어질 수 있다.


계획은 단순하고 과도하지 않아야 한다. 새해에는 계획을 많이 세우기 때문에 지키기가 어렵다. 과도하게 많은 목표를 설정했다면, 금방 포기하게 된다. 하지만, 지킬 수 있는 과도하지 않는 계획들을 세운다면 오래 지속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다.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천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공감 간극 효과를 줄이는 또 다른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계획은 매우 중요하다. 인간은 그때의 생각이나 감정들을 기록하지 않으면 그때의 감정을 잊어버릴 수 있다. 또한, 계획은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이 기사를 읽고 있는 여러분도 자신이 지킬 수 있는 선에서 2024년도의 계획을 세워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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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공감 간극 효과와 소유 효과를 알아보자 [심리학] (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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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1-18 07:3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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