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훈
[한국심리학신문=김기훈 ]
6개월에 걸친 심꾸미 9기 활동이 7월 기사를 마지막으로 막을 내리게 되었다. 2주마다 심리학 기사를 작성하며 좋아하는 주제에 대해 신이 나서 단숨에 기사를 마무리한 적도 있었고 아무리 써봐도 글이 떠오르지 않아 미루고 미루다 마감 직전 시간에 쫓겨 스스로도 만족하지 못하는 기사를 제출한 적도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심리학에 대한 이해도가 깊지 않아 기사를 쓸 때마다 주제를 선정하는 일이 고역이었다. 깊이 알지 못하는 주제에 대한 기사를 작성하기 위해서는 주제에 대한 심도있는 공부가 선행되어야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학업이나 다른 대외활동에 치여 마감을 앞두고 기사작성에 돌입하면 관련 연구를 진행할 시간이 턱없이 부족해지기 일쑤였다.
그래서 관심있는 문화예술이나 사회적 이슈가 되는 사건에 심리학적 관점을 풀어내려는 시도를 했지만 정작 주가 되어야 할 심리학과 너무 멀어진 것이 아닌가 하는 고민이 있었다.
6개월간의 심꾸미 활동에서 가장 크게 얻어가는 것이 있다면 성실하게 끝까지 책임을 다하는 자세일 것이다. 심꾸미에 지원할 당시에는 2주에 한번씩 작성하는 기사가 어렵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학교생활을 하다보니 매번 마감 시간에 쫓겨 기사를 작성하는 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래도 시간에 늦지 않게 마무리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았지만 기사의 퀄리티가 만족할 수준에 이르지 못한 적이 많았고 마지막에는 교환학생 준비로 마감 기한마저 맞추지 못하는 일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했다고 생각하여 스스로에게 아쉬웠던 부분이다.
이외에도 심리학에 대한 자료를 연구하며 흥미를 가지기도 하였고 평소에 즐겨 보던 영화와 뮤지컬에 대한 심리학적 분석을 시도하며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도 있었다. 군 전역 이후 새로운 20대를 시작하던 시기에 심꾸미 9기가 의미있는 활동이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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