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연
[한국심리학신문=박지연 ]
심꾸미 8기를 마치고 9기로 활동 연장을 결정하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정확히 말하면 단 한 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결정했다고 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공부 욕심도 있고 학회와 동아리 그리고 공모전까지 다양한 활동을 하는 내게 사람들은 묻는다. “안 바쁘니?”, “안 힘들어?” 물론 바쁘고 때로는 힘들 때도 있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 보람과 발전이 있기 때문에 심꾸미를 포기할 수 없었다. 그리고 지금 9기를 마치며 후기를 작성하는 이 순간 든 생각은 ‘역시 하길 잘했다!’이다.
기사 주제를 정하는 것부터 자료를 찾고 독자들이 심리학을 조금이나마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기사를 작성하는 것까지, 한 편의 기사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많은 고민과 노력 그리고 시간이 필요하다. 현재 대두되는 문제는 어떤 것이 있는지, 충분히 검증된 근거가 있는지 등을 살펴보며 많은 자료를 보고 공부해야 한다. 어떤 사람들은 너무 힘들지 않냐고 하지만 나는 그 과정이 즐겁다. 그저 관심 있었던 것, 흥미롭다고 생각만 했었던 여러 주제를 깊이 생각하고 논문, 기사 등 다양한 자료를 통해 공부할 수 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완성된 기사를 송고하고 나면 ‘내가 또 해냈구나. 또 발전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심꾸미를 하면서 나의 일상에도 아주 작은 변화가 생겼다. 이전에는 ‘이거 흥미롭겠다’라고 생각만하고 지나쳤던 모든 것들이 기사거리로 보이기 시작했고, 갑자기 훅 떠오르는 가사거리들을 적는 공간도 생겼다. 그러다 보니 원래도 좋아했던 심리학을 더 사랑하게 되었고 아동청소년학과를 복수전공하고 있는 나만이 쓸 수 있는, 나만이 찾아낼 수 있는 새로운 주제들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더 열심히 공부하게 되었다. 그래서 나에게 심꾸미는 심리학도로서 내 대학생활을 빛내 줄 소중한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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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in, Last out 생명을 구하는 소방관의 마음은 누가 구하나
내가 잘하면 내 덕, 남이 잘하면? ... 내로남불 심리 - 기본적 귀인 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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