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윤
[한국심리학신문=허정윤]
최근 핀란드 Jyväskylä 대학교의 Gerontology Research Centre and the Faculty of Sport and Health Sciences 에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개인의 성격 특성은 신체 활동 및 좌식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Katja Kokko, Johanna Ahola에 의해 진행된 이 연구는 성격이 건강 행동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 지를 이해하는 데 유의미한 정보를 제공했다.
보다 구체적으로, 이 연구를 통해 성격 특성이 신체 활동과 좌식 행동의 정도와 패턴에 어떻게 기여하는 지를 이해할 수 있었다.
내가 의자에 앉아있는 시간과 내 성격은 어떤 관련이 있을까?
이 연구에서 강조하는 것은 성인의 성격 유형에 따라 신체 활동 및 좌식 행동의 패턴에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다.
즉, 성격 유형이 신체 활동을 지속하는 시간이나 앉아 있는 자세를 유지하는 시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인데, 이를 위해 연구자들은 307명을 대상으로 장기적인 데이터를 분석하여 성격 유형을 분류하고, 유형에 따른 신체 행동의 차이를 분석했다.
연구자들은 성격을 신경증, 외향성, 성실성, 개방성, 친화성의 다섯 가지 요인으로 나누고, 이를 기반으로 성격 요인들을 구성하고 크게 회복력이 있는 성격과 취약한 성격으로 나누었다.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들은 신경증이 낮고, 성실성과 외향성이 높은 특성을 보였다. 반면, 불안정성이 높은 사람들은 신경증이 높고 외향성이 낮은 경향을 보였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성격 프로필에 따라 신체 활동과 좌식 행동의 패턴이 다르게 나타났다. 회복력이 높은 성격을 가진 사람들은 신체 활동과 좌식 행동을 더 길게 유지하는 반면, 취약한 성격을 가진 사람들은 지속성이 낮았다.
즉, 신경증 점수가 높은 사람들은 오래 앉아 있지 못하고 자주 일어서거나 행동을 전환하는 패턴을 보였다.
연구원 Johanna는 그 이유에 대해 신경증이 높은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앉아 있는 시간이 길면 불안감이 늘어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나는 내 건강 상태를 어떻게 인식할까?
추가적으로 연구 이후 연구자들은 참가자들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어떻게 인식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이를 평가하도록 했는데, 회복력이 높은 성격을 가진 사람들은 자기 평가 건강 수준이 매우 높았다.
즉, 회복력이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건강 상태를 긍정적으로 느꼈다. 반면, 취약한 성격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의 건강 상태를 낮게 평가했는데, 이는 실제 건강 상태보다 비관적인 것이었다.
이는 성격이 신체 활동 뿐만 아니라 개인의 건강 인식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 연구는 성격이 건강 행동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해서 보여 준다.
이 연구를 통해 개인의 성격에 기반한 맞춤형 건강 개입을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관련된 연구가 지속된다면 성격이 각자 다른 개개인의 건강 상태를 체크할 때 어떻게 개입해야하는지 차별화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성격 특성이 신체 활동과 좌식 행동의 패턴에 어떻게 기여하는 지 이해하는 것은 건강 증진에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될 것이다.
1. Kokko, K. (2024). Personality traits linked to physical activity and sedentary patterns. Neuroscience News.
2. Ahola, J., Kekäläinen, T., Chastin, S. et al. (2024). Do personality profiles contribute to patterns of physical activity and sedentary behavior in adulthood? A prospective cohort study. Int J Behav Nutr Phys Act 21, 107
지난 기사보기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itzima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