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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심리학신문_The Psychology Times=고다현 ]



"안녕하세요. 정신건강 지킴이입니다." 

이는 심꾸미 4기 신청서를 작성했을 당시에, 내가 적었던 문구다. 나를 이렇게 칭한 이유는 심꾸미 활동을 하면서 정신건강 지킴이로서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기사를 작성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처음 목표가 달성되었는지를 모든 활동이 마무리된 시점에서 살펴보았다.


내가 작성한 총 8편의 기사를 다시 읽어보니, 절반이 나와 관련한 이야기였다. 원래는 다른 사람들의 정신건강을 지키기 위함으로 시작하였는데, 이와는 달리 나의 정신건강을 위해 기사를 작성하고 있었다. 


결국에는 이 7편의 기사들이 모이면 '나'를 표현할 수 있다. 내용적인 면뿐만 아니라 글 자체에서도 나를 찾아볼 수 있었다. 정리되지 않고 서툰 문장, 직설적으로 말하지 못하고 빙빙 돌려서 말하는 것까지 기사 속에 구절들이 모두 나와 닮아있었다. 그러면서 매번 남들에게 완벽한 모습을 보이길 원하는 내가 기사에선 그렇지 못한 부분이 보이는 것 같아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나의 실수는 독자들의 피드백으로 매울 수 있었다. 독자들이 나의 글에서 수정해야 할 부분을 진솔하게 댓글로 남겨주신 덕분에 나의 실수를 바로잡을 수 있었다. 그리고 나와 비슷한 고민을 가진 독자는 기사에 공감하거나 나를 위로해주기도 했다. 이런 독자들로 인해서 나의 글이 풍부해질 수 있었다.  


처음으로 기자로서 활동하면서 여러 난관이 많았다. 특히나, 나의 생각을 글로 표현한다는 것이 가장 어려웠던 것 같다. 그렇지만 내가 할 수 있는 한 열심히 기사를 작성했다. 그만큼 심꾸미 활동이 마무리된 것이 시원섭섭하다. 그러나 심리학과 관련된 활동에 대한 도전은 여기서 끝이 아닐 것이다. 앞으로도 심리학으로 여러 경험을 쌓을 것이다! 


4개월 동안 글로 배우고 위안받았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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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5-09 07: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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