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혜린
[The Psychology Times=안혜린 ]놀라운 무료 이미지 - Pixabay - Pixabay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었습니다. 그 시간 동안 저는 그 전보다는 꽤 '심리학'이라는 학문과 나름대로 친해진 것 같다고 느낍니다. 활동을 처음 시작했을 무렵, 저는 사실 심리학에 관해 그다지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비전공자였기에 심리학 관련 서적을 자주 접하지 못해서 더욱 그러했습니다.
그럼에도 용기를 내어 심꾸미 6기 원고형 기자단에 지원한 이유는 바로, 첫째 잘 모르기에 오히려 궁금했던 심리학 분야에 대한 지식을 새로이 습득하고자 하는 마음이 들었기 때문이고, 둘째 제 생각을 글로 마음껏 펼쳐내어 여러 사람과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이번 심꾸미 6기 활동은 지원할 적의 제 이러한 바람을 충족시켜준 활동이었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첫 기사를 쓰려고 소재를 찾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제가 활동을 마치고 이렇게 후기를 작성하고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네요. 첫 글을 작성할 때에는 정말 어떤 소재로 어떤 글을 작성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했었는데, 이제는 쓰고 싶은 소재가 너무 많아 무엇을 써야 할지 고민하는 기자로 성장했습니다. 그저 비어있던 제 메모장에는 어느덧 하나 둘 심리학과 관련된 기사 소재들이 쌓여 갔습니다. 일상생활 속 심리학 관련 소재를 발견할 때에는 '아, 진짜 심리학과 친해지긴 했나 보다.'라며 종종 놀라고는 했습니다. '심리학'의 '심'자도 제대로 몰랐던 비전공자인 제가 심꾸미 6기 활동을 통해 이렇게나 많이 발전하고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심리학과 완전히 친해졌다고 자만하기엔 이른 것 같습니다. 당연합니다. 어떠한 학문을 고작 몇 달 만에 완벽히 습득했다고 할 수 있을 리 없으니까 말입니다. 몇 년, 아니 몇십 년을 공부해도 특정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기는 쉽지 않은 법인데, 어떻게 몇 달 정도 심리학과 관련된 글을 썼다고 해서 해당 분야를 완벽히 알 수 있을까요. 불가능하죠.
그렇지만 몇 달 간의 심꾸미 6기 활동은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저 활동 중 심리학 관련 지식을 얼마나 습득했는지보다 더 값진 경험을 제게 느끼게끔 해주었으니까 말입니다. 저는 이번 심꾸미 6기 경험으로 인해 심리학이라는 학문을 어려워하지 않고 가까이할 수 있게 되었으며, 또한 앞으로 계속 심리학 관련 논문과 서적을 읽어보면서 꾸준히 공부해 나갈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에게 있어 이번 심꾸미 6기 활동은 굉장히 뜻깊었고,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제 머릿속에 그저 돌아다니던 생각들을 글로 표현해 내는 과정은 무척이나 즐거웠습니다. 생각을 정리하여 하나의 문장으로 재탄생시키는 일은 항상 즐겁고 뿌듯했습니다. 그리고 제 생각을 담은 글을 여러 사람이 읽어보고 의견을 나누는 시간도 굉장히 유익했습니다. 제 글을 읽고 다양한 의견과 경험을 이야기해 주는 피드백을 읽고서 다음 글에 반영하는 과정을 통해 저의 글이 점점 다채로워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심꾸미 활동의 모든 시간이 소중했습니다. 제 긴 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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