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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sychology Times=박소영 ]



여성과 남성의 심리 건강 문제만큼 중요하지만, 간과된 문제는 성 소수자들의 심리 건강이다. 한 뉴스 매체에 의하면 성 소수자들의 혐오 사례에 대한 설문조사에 90% 그렇다고 응답했고 성 소수자 청년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절반이 자살을 생각한다고 보도했다. 이 외에도, 성 소수들은 사회의 부정적 시선과 편견으로 인해 스트레스, 우울, 불안과 같은 심각한 정신건강 문제를 겪고 있다. 사회가 정의하는 성과 성 역할의 틀 밖에서 자신의 진실됨을 찾으려 노력하는 개인들을 어떻게 하면 더 잘 이해하고 도와줄 수 있을지 용어들을 하나씩 정의해 보며 알아보도록 하자.


성 소수자들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내용 중, 성(Sex)과 젠더(Gender)의 차이점을 이해하는 것이다. 먼저, 성적 성향(Sexual Orientation)은 개인이 다른 성에게 느끼는 이끌림이라고 할 수 있다. 대표적인 다섯 가지의 성적 성향은:

이성애(Heterosexuality): 이성(다른 성별)에게 끌리는 사람

동성애(Homosexuality): 동성(같은 성별)에게 끌리는 사람

양성애(Bisexuality): 양성(남성, 여성 모두)에게 끌리는 사람

범성욕주의(Pansexuality): 성과 젠더 상관없이, 남성, 여성, 성 소수자 전반에게 끌리는 사람

무성(Asexuality): 성적 끌림이 없는 사람

이 있다. 


젠더(Gender)란, 성의 사회적 이해로, 사회와 집단이 바라보는 남성, 여성, 그리고 성 소수자들의 역할과 요구와 같은 것들을 일컫는다. 성 소수자들을 일컫는 데 쓰이는 두문자어의 대표적인 용어로 LGBTQIA2s+란:

  • Lesbian(레즈비언): 여성 동성애자
  • Gay(게이): 남성 동성애자
  • Bisexual(양성애): 이성과 동성 모두에게 끌리는 사람
  • Transgender(트렌스젠더): 성전환자, 태어났을 때의 성과 스스로 믿는 성이 다른 사람
  • Queer(퀴어)/ Questioning: 성 소수자 전반, 성적 지향성이 없는 사람
  • Intersex(간성): 남성과 여성 생식기를 둘 다 있는 사람
  • Asexual(무성애): 성욕은 존재하나 성적으로 끌림을 못 느끼는 사람
  • 2-Spirit(투 스피릿): 자신을 남성이나 여성으로 분류하지 않고, 두 성의 정체성을 모두 가진 것으로 인식하는 사람

을 일컫는다. 두문자 끝의 +는, LGBTQIA2s에 포함되지 않은 그리고 확인되지 않은 젠더들이 더 많이 있음을 표시하며, 사회적 틀에 벗어나 개인이 정의하는 자신의 신분에 대한 융통성을 가르킨다.


많은 사람이 성 소수자들을 어떠한 병에 걸린 사람으로 생각하거나 그들의 성 지향성을 일시적인 행동이라고 이해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비해, 연구에 의하면 개인의 성적 성향은 태어나기 전부터 가지고 있는 생물학적 이유가 크다 한다. 예를 들어, 게이 연예인으로 유명한 홍석천이 이야기했듯, 남자에 대한 감정적 그리고 성적 끌림은 어렸을 때부터 알고 있던, 하지만 사회로 인해 숨겨져 왔던 부분이라고 말했듯 말이다.


“내가 트렌스젠더라는 이유로, 나는 비밀이 없어야 하는 사람이구나. 

우리는 궁금하니까 너는 나한테 말해줄 의무가 있다고 정말 당연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나는 중요한 부분, 사람으로서 지켜야 할 부분이 없어지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 풍자,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중


개인적으로, 젠더와 성 지향성, 그리고 성적 표현이 자유로운 뉴욕에서 LGBTQIA2s+ 친구들, 교수님들, 그리고 사회 속에서 생활하며 배운 점은 성 소수자들에 대한 존경심과 그들이 사람으로서 가지는 진실됨 그리고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자신감이다. 정말이지, 우리의 관점과 시선을 달리 보면, 인간이 만들어 낸 사회 틀 밖에서 자신에게 당당해질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노력과 정신력이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미래의 심리 상담들 또한 성과 젠더에 대한 교육과 지식을 가지고 최대한 LGBTQIA2s+와 성 소수자들을 도와줄 수 있는 준비성이 필요하다고 본다. 앞서 언급되었듯, 많은 성 소수자, 젠더 퀴어 청소년과 어른들이 사회의 시선과 편견으로 인해 여러 정신 건강 문제들을 겪고 있다. 때문에, 상담사로서, 이들을 위해 심리 상담을 제공해주는 것뿐만 아니라 더 큰 사회적 문제들을 상기시켜 주며 사회의 관심, 그리고 꾸준한 연구을 통해 성 소수자들의 경험과 그들의 정신 건강과 삶을 지켜주려는 노력이 훨씬 더 많이 필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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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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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pressian.com/pages/articles/2023050311400743537?utm_source=naver&utm_medium=search 

장예지. (2022년). 오늘은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인권위원장 “더는 혐오 용납 안돼” 한겨레. 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043145.html 

정한별. (2022년). ‘한국 성소수자 청년을 말하다’ 차별·정신건강 문제 심각. 한국뉴스투데이. http://www.koreanews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66751 

최지은. (2022년). 송두환 인권위원장 “성소수자 혐오와 차별 용납 안 돼” 더나은미래. https://futurechosun.com/archives/64817 

채널A 캔버스. (2022년). 일상이 전쟁인 트랜스젠더 풍자의 힘들었던 과거! 참아왔던 풍자의 눈물 |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38 회. [영상]. YouTube. https://www.youtube.com/watch?v=s1K5vozIVSI 

채널A 캔버스. (2022년). 선을 행해야하는 두려움과 구원 환상을 갖고 있는 홍석천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11회]. [영상]. YouTube. https://www.youtube.com/watch?v=7YRYyj-B26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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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ntertainment. (2013년). 남들과 다른걸 느꼈던 어린시절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영상]. YouTube. https://www.youtube.com/watch?v=a4GIshcjR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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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7-17 00:3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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