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The Psychology Times=정세영 ]


출처: unsplash.com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한국인들은 자신이 속해있는 단체에서 맡은 역할을 통해 자존감을 찾는다는 말이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필자를 포함한 주변 사람들이 모두 그러고 있는 것 같다. 아주 작은 역할이어도 필요하고, 중요한 임무를 수행했을 때의 느끼는 성취감이 곧 개인의 자존감과 연결되어 단체에 내가 필요한 ‘이유’라고 여기게 되는 것이다. 이는 분명히 개인의 또 다른 도약에도, 단체에 대한 충성심에도 중요한 역할을 끼치기 때문에 필요한 부분이다. 

 

그러나 이러한 마음이 과도해져 ‘일하는 나’를 너무 사랑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 적당한 일과 개인의 삶의 균형을 맞추지 못하고 일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투자하게 되면 어떻게 되는 것일까. 우리는 균형을 맞추지 못하고 일에만 초점을 두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일 중독증’ 또는 ‘과잉 적응증후군’이라고 부른다. 영어로는 워커홀릭(Workaholic)이라고 부르는데, 이 명칭이 다수 매체를 통해 사용되며 더 잘 알려졌기도 하다. 이번 기사에서는 일 중독증을 겪고 있는 사람들의 특징과 이에 따른 문제점, 그리고 일을 하는 내가 아닌, 일하지 않는 나를 위해 도움이 되는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내가 일 중독증이라고? 


직장 또는 속한 단체에서 자신이 맡은 임무를 온 힘을 기울여 수행하는 것은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다. 또한,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우리는 수행 결과를 통해 성취감과 자존감을 얻기에 개개인에게 필요한 일이기도 하다. 뭐든지 적당해야 하는데, 과도하게 내부적 또는 외부적 요인에 의해 일을 강박적으로 하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는 이런 사람들을 일 중독자 또는 워커홀릭이라고 부른다. 해당 단어는 일(Work)과 알코올의존자(Alcoholic)의 합성어로, 알코올 의존자가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음주하는 것과 같이 일에 과도한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일 중독증에 걸린 사람들은 일이 곧 자신의 자존감이 된다. 즉, 자신의 자존감을 지키고 더 상승시키기 위해 움직이다 보니 일에 대한 집착과 강박관념을 갖게 되는 것이다. 이들은 맡은 업무를 항상 완벽하게 해결하려고 하기에 자신이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와 시간 대부분을 일에 투자하며, 실수하지 않으려 애를 쓰게 된다. 한 가지에 신경을 곤두세우다 보면 당연히 예민해질 수밖에 없고, 이러한 정신 상태는 건강에도 무리를 주기에 소화기 계통의 질병, 고혈압, 우울증, 불면증 등의 질병을 가지기도 쉽다. 또한, 이러한 사람들은 일에 대해 과도한 생각을 하며 살아가서 일을 주지 않는 휴가나 휴식 기간을 가지면 금단현상을 겪게 되기도 한다. 알코올 의존자가 알코올이 없으면 손을 떨거나, 불안해하는 등의 금단현상을 가지고 한번 중독이 되는 순간 벗어나기 힘들어하는 것과 같이 일 중독증 또한 결을 같이 한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왜 일 중독증을 가지게 될까?


전문가들은 일 중독증에 빠지게 되는 원인을 다양하게 추측한다. 먼저, 자신에게 쉽게 극복할 수 없는 결함이 있어 이 때문에 낮은 자의식을 가진 이들이 일을 통해 그 결함을 채우려고 하는 것이 첫 번째 원인이다. 이 유형의 사람들은 ‘나에게 개인적인 문제가 있으니 이와 반대될 수 있도록 일이라도 잘해야지’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일을 잘하는 것에 더욱 과도한 집착을 보이게 된다. 이는 마음속에 숨어있는 가치 있는 존재가 되지 못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잊기 위해 자연스럽게 사용되는 자기방어수단 중 하나라고도 볼 수 있다. 자신의 업무 수행 결과를 통해 타인의 인정을 받아온 경험이 있는 사람들 또한 일 중독증에 빠지기 쉽다. 해당 유형은 ’일을 잘해서,’ ‘맡은 업무를 성실히 해서’가 자신이 사랑과 인정을 받은 이유라고 생각하고, 경험이 여러 번 있기에 습관처럼 반복하게 된다. 타인의 기대치를 충족함으로써 자신의 자존감을 올리고자 일을 완벽하게 하려 하고, 타인의 인정을 잃고 싶지 않기에 일에 대한 과도한 집착과 강박을 자연스레 가지게 되는 것이다. 




일 중독증을 피하는 방법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은 나쁜 것이 아니다. 다만, 자신의 공적과 사적인 부분에 관한 균형을 맞추지 못하고, 과도하게 시간과 에너지를 일에만 투자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 자동차가 사용할수록 기름이 닳아 바닥이 나면 움직이지 않는 것처럼 우리 또한 영원히 나아갈 수 없다. 이는 우리가 아무리 시간을 투자하고, 에너지를 사용해도 항상 일만 할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래서 우리는 더욱 균형과 분배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 쉴 틈 없이 달리다 보면 사람은 분명히 지칠 수밖에 없고, 휴식을 취하지 않았던 만큼 회복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일 중독증에 걸리는 주요 원인이 낮은 자신감과 자존감 탓에 또는 타인의 시선에 초점을 둔 탓에 ’일’을 인정받을 수 있는 수단으로 여겨서인 만큼, 우리는 자존감과 자신감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일’을 하는 나의 모습, 주어진 일을 성취하는 나의 모습이 더 멋져 보일 수 있으나 일을 하지 않을 때의 우리도 들여다보고,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모두 존재 그 자체로 중요하며, 대단한 사람들이다. 자신의 긍정적이고 좋은 부분을 일할 때만 발견하려 하지 말고 개인적인 부분에서도 찾고자 의식적으로라도 노력하는 것을 추천한다.






지난기사

성덕선을 통해 보는 ‘착한아이 증후군’

우리의 인격이 여러 개라면?

소비자의 지갑이 열린다? 할부 결제를 이끄는 PAD 전략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은데 어떡해!

나다운 K-장녀 되는 법

친숙하고 익숙한 우리의 마음, 질투 톺아보기

유행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소비자인 내가 펭귄이라고?

위대한 개츠비를 통해 알아보는 방어기제

바다는 왜 편안할까

나 하나 빠진다고 뭐 큰일 생겨?







출처:

컨슈머포스트 [comsumerpost.co.kr]. (2016.07). http://www.consumerpost.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3077

메디포뉴스 [medifonews.com]. (2018.01). https://www.medifonews.com/news/article.html?no=135579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psytimes.co.kr/news/view.php?idx=6884
  • 기사등록 2023-07-31 01:10:06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