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수
[한국심리학신문_The Psychology Times=정연수 ]
모든 예술은 인간의 마음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저에게 미술관은
오후의 햇빛이 붉게 물들 때까지
1분 1초 변화하는 저의 상상력을 그려낸 배경을 바탕으로 작품을 감상하고,
그 메시지를 발판으로 세상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유일한 공간입니다.
이러한 삶을 살아온 저는
보이는 것에 대단한 호기심을 가지고 항시 경험을 인생에서 가장 중요시하며 살아가는 중입니다.
어른이 된 지금 가끔 아무 생각 없이 작품을 감상하고 싶은 생각이 있습니다.
백마디 말보다 한 장의 이미지가 더 큰 위로가 된다고?
우리는 살면서 마음이 공허하거나 힘이 들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상대방이 건넨 위로의 말이 도움이 되죠. 하지만, 우리 마음 속 깊은 곳까지 와 닿는 것은 언어가 아닙니다. 말로 진행되는 치료는 생각, 사고, 평가. 판단하게 만듭니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언어는 상처에 닿기 어렵지만 감각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사람에게 고통을 처리하는 뇌 영역은 언어가 닿는 것이 아니라 감각정보가 닿기 때문이지요. 그러기에 힘들 땐 눈으로 보는 것과 몸으로 느끼는 것이 무척이나 큰 영향을 끼칩니다.
이미지를 떠올리는 것은 고통의 시간에 큰 위로와 힘이 됩니다. 생각보다 미술치료에는 다양한 근거가 있습니다. 우리는 색을 보고 본능적으로 연상을 하게 됩니다. 색채에 대한 연상에는 개인적 심리나 경험이 반영되죠. 개개인마다 경험이나 심리상태가 다르기 때문이죠. 경험을 합니다. 미술치료는 바로 여기서부터 시작됩니다.
심리학의 한 분야 중 미술치료란?
“다송이 1학년 때 무슨 일 있었나요?
그림의 오른쪽 하단 부분이 스키조프레니아(조현병) 존인데...”
영화 <</span>기생충>에 나오는 기정의 대사를 기억하시나요? 기정은 미술심리를 전공하는 학생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다송이의 그림을 해석합니다. 이렇게 그림을 통해 사람의 심리를 진단하고 또 치료하는 것을‘미술치료' 라고 합니다.
영화 <</span>기생충> 스틸컷 이미지
미술치료란? 미술 활동을 통해서 심리적인 어려움이나 마음의 문제를 표현하고 완화할 수 있도록 하는 치료법입니다. 그림이나 점토 세공과 같은 회화나 조형 활동을 심리치료나 재활치료에 적용하는 조력 활동을 말하는 것이죠. 최근 정신보건에 대한 국가 사회적 관심과 미술치료의 전문성에 대한 이해가 확대되면서 미술치료 분야는 다양하게 활용되는 중입니다.
오늘은 휴식을 위해 그림 한 점을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아마 그림 속 상상의 여행은 곧 당신의 휴식이 될 것입니다. 그림은 ‘정말’ 사람을 치유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모든 예술은 인간의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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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미술치료 [art therapy, 美術治療] (상담학 사전, 2016. 01. 15. 김춘경, 이수연, 이윤주, 정종진, 최웅용)
- 임상미술치료 (차병원 건강칼럼)
- 미술 치료 [art therapy]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서울대학교병원)
- 미술 천재인 줄 알았는데 사실은 트라우마? ‘기생충’ 속 미술치료의 진실, <</span>올댓아트>, 2020-02-19
- 백 마디 말보다 한 장의 이미지가 더 큰 위로가 된다. 주리애 한양사이버대학교. 세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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