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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심리학신문_The Psychology Times=장동우 ] 


우리는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힘겨운 투쟁 끝에 원하는 목표를 이루어도 또 다시 다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정신없이 바쁘게 살아간다. 가지고 싶은 것을 가지고,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이 행복이지만, 좋은 것을 가지고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경쟁자를 제쳐야 한다. 때문에 우리의 삶은 끊임없는 경쟁과 노력의 연속이다. 필자 역시, 몇 일전에 취업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서 하나의 자격증을 취득했지만, 원하는 회사에 취업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많은 자격증을 따고 더 많은 스펙을 쌓아야 한다. 끝이 안 보이는 미궁 속에 있는 것처럼 회의감이 든 적이 있다. 



이렇게 욕망의 충족을 통한 행복이 어려운 이유는, 욕망의 성격 때문이다. 작은 욕망의 충족에 만족하지 않고 인간은 계속해서 더 큰 욕망을 추구하게 된다. 좋은 직장에 들어가면 더 높은 직급과 월급을 원하는 것처럼 말이다. 또한, 하나의 욕망은 다른 욕망을 창출하고 끌어들인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욕망은 서로 아주 유사하다. 내가 원하는 것은 상대방도 원한다. 내가 들어가고 싶어하는 직장은 남들도 들어가고 싶어한다.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욕망의 추구는 우리를 우울하게 만들고 지치게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지금부터 세 명의 현자가 얘기한 욕망에 대처하는 태도를 알아보자.

 

[에피쿠로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인 에피쿠로스는, 행복을 위해서는 욕망의 충족을 늘리지 말고 애초에 적게 욕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에피쿠로스가 말하는 쾌락은, 고통이 없는 상태로, 적게 욕망하고 자족하면서 단순한 삶을 살면 고통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영적인 존재에 대한 두려움 같은 근거 없는 헛된 두려움과 걱정을 버려야 한다. 두 번째로 항상 맑은 정신을 유지하여, 불쾌를 가져다 주는 선택을 하지 않게 욕망을 잘 계산해야 한다. 지금 시험공부를 하지 않고 놀면 당장은 작은 쾌락을 줄 수 있지만, 미래에는 훨씬 큰 불쾌가 찾아 올 수 있다.

 

[에픽테토스]

에픽테토스는 내가 결정할 수 없는 일에 몰두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우리에게 달려있는 것들 만을 신경 쓰고 행하면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입시제도는 학생인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영역이므로, 여기에 불만을 가지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이 입시제도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는지에 몰두하면 행복할 수 있다. 두 번째로, 내가 바라는 대로 세상의 일들이 일어나기를 바라지 말라고 말했다. 이런 일이 일어났으면 좋겠다고 바라지 말고, 그냥 일어나는 대로 바라라는 것이다. 외부에 일어나는 일들은 우리가 통제할 수 없고, 욕망 했다가 안되면 기분만 안 좋아지기 때문에, 그냥 일어나는 대로 놔두라는 것이다.

 

[혜민스님]

혜민스님은 모든 것은 내가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말했다. 세상을 탓하지 말고, 중요한 것은 나의 마음이다. 마음의 렌즈를 긍정적인 면에 맞춰서 세상을 긍정적으로 본다면, 내 마음에 따라 세상은 아름다워 질 것이라는 것이다. 내가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고 해도, 마음이라는 렌즈의 초점을 바꿔 그 사람의 좋은 점을 본다면, 훨씬 더 행복해 질 수 있고, 내 주위에는 좋은 사람들만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욕망을 다스리는 법에 대한 조언을 살펴보았다. 현자의 말씀이라고 해서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좋지 않다, 필요한 만큼만 받아들이고, 이들의 조언을 통해 우리들이 조금이라도 덜 스트레스 받고, 긍정적인 삶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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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5-02 07: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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