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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심리학신문_The Psychology Times=백진민 ]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간 것 같습니다. 

심꾸미 4기로 발탁되어 신기하고 또 열의가 가득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제 모든 활동을 정리해야 할 때가 왔습니다.


제가 처음 심꾸미 4기에 지원할 때  가장 관심 있었던 주제는, 사회적 문제에 담긴 심리학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세상에는 너무나 많은 문제 현상들이 일어나고 있는데, 인간의 심리도 그 중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심꾸미 활동을 하며 제가 관심 있는 주제에 대한 책과 논문들을 찾아 읽고, 원고를 작성하며 그에 대한 저의 생각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얻은 것이 정말 많은 것 같습니다.


다음 기자님들에게 도움이 될 정보가 무엇일까 생각하다가, 이렇게 후기에서 제가 그동안 썼던 기사들을 되짚어 보려고 합니다. 예전 기사들을 다시 읽으니 그때 기사를 작성했던 추억이 새록새록 생각나기도 하고, 저의 서투른 부분들이 부끄러워 기사를 수정하고 싶기도 했지만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당신이 필요합니다



이 기사는 저의 경험에서 착안한 소재를 담고 있습니다. 저는 심리학 실험에 많이 참여했었는데, 항상 후속 연구에 대한 안내가 없어 내가 연구의 어떤 부분에 기여해는지 알 수 없었던 점이 아쉬웠습니다. 연구의 어떤 단계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도움을 주었으며 그것이 어떤 결과물로 도출되었는지 알지 못하니 연구에 대한 소명 의식이나 자기가 기여하고 있다는 만족도가 낮아져, 결과적으로 심리학 연구 참여에 대한 흥미가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저는 실험 참여자를 모집하여 자신의 이론을 검증하는 심리학 연구 방법론과 연구 윤리에 대해 조사하고, 그 방법론이 담고 있는 심리학 연구에 대해 개괄적으로 알아 보고자 했습니다.

 


알 수 없는 알고리즘이 나를 여기로 이끌었다



이 기사는 요즘 가장 대중적인 온라인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는 유튜브의 알고리즘 기술에 대한 글입니다. 저는 결정에 시간을 오래 쓰는 타입인데, 유튜브 알고리즘은 이용자들의 시청 유형, 주제 선호도 등을 분석하여 끊임없이 영상들을 추천해줍니다.


평소에는 결정을 어려워하면서 유튜브에서는 한 시간, 두 시간 계속해서 영상을 보게 되는 것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알고리즘은 철저히 기업의 논리에 따라 만들어진 기술임을 강조하면서,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만 취사 선택할 수 있는 주체적인 사람이 될 것을 말하고자 했습니다.


 

아무도 들여다 보지 않는 집



이 기사는 고독사라는 사회적 이슈에 대한 글입니다. 고독사는 분명 가시적으로 드러난 사회적 문제이지만, 동시에 그 사람의 내면에 작동하는 요인들에 대해 심리학적으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사회적 동물인 인간은 외로움을 가지고 태어납니다. 현대 사회의 분위기들이 관계 단절은 인간이 너무 외로워서 죽는 것을 넘어서, 죽고 난 후에도 사회적 고립으로 인해 주변 사람들과 단절된 채 홀로 생을 마감하는 고독사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본성적인 고독과 외로움이 죽음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은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경종을 울립니다. 우리는 사회적 동물로, 관계에서 고립되어서는 안 되며 주변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이는 인간 관계에 집착하라는 명령이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세계시민이자 이웃으로써 단 한 명의 고귀한 생명도 외롭게 사라지지 않게 정당한 관심을 가져달라는 부탁입니다.

 

이 일이 저와 맞는 일인가요?



이 기사는 나 자신을 포함해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많은 대학생들을 위한 글입니다. 직장과 적성이라는 고민은 아마 모든 사람이 고민해왔고, 또 고민해야 할 문제일 것입니다. 이는 나 자신이 좋아하는 것은 무엇이고, 나의 유형은 무엇인지 알아보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이에 나는 좋아하는 일을 찾아야 열정이 발휘되는 타입인지, 아니면 무언가를 지속적으로 해나가면서 열정을 강화해가는 타입인지 알아보라는 제안을 담아 보았습니다.

 


승부욕도 유전되나요?



성격은 유전의 영향을 받을까요, 아니면 환경의 영향을 받을까요? 이 논쟁은 지난 세기를 비롯해 수백년간 진행되었기에, 이 질문에 대해 알아보는 기사를 작성했습니다. 저의 결론은, 승부욕을 포함한 한 인간의 성격은은 유전의 영향을 부분적으로만 받으며, 이외 환경적 요인의 영향도 분명 일정 부분 받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이들 중 어느 하나가 한 인간의 모든 것을 규정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다시 읽어보니 독자들에게 질문을 던지지 않고 여러 면에서 저의 개인적인 편협한 주장을 담고 있어 아쉬웠습니다. 


 

자살도 전염될 수 있다 

(1) 베르테르 효과에 대하여, (2) 더 나은 사회를 위한 미디어 윤리



이 기사는 베르테르 효과라는, 유명인의 자살에 대한 일반인들의 모방이라는 이슈와 우리나라의 자살률에 대해 분석하면서, 이에 입각해 언론 미디어의 윤리 의식의 중요성에 대해서 말합니다. 현대사회에 만연한 생명 경시 풍조를 없애는 데 미디어가 할 수 있는 일은 분명 제한적이지만,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디어가 할 수 있는 것이 분명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점에서 생명윤리에 관한 미디어 윤리를 이야기하면서 언론이 자살과 관련된 보도를 자제하고 자살 예방 차원에서의 보도를 지향해야 한다는 주장을 담았습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



이 기사는 프랑수와 를로르의 「꾸뻬씨의 핑크색 안경」이라는 책에서 영감을 얻어, 이를 기분 일치성 효과라는 심리학 효과와 연결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감정에 따라 기억하는 정도가 달라진다면, 책의 주인공인 꾸뻬씨의 말대로 인간은 언제나 회색빛 또는 분홍빛의 안경을 쓰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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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5-13 12:5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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