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sychology Times=최서영 ]

길고도 짧은 2023년 상반기의 심꾸미 활동이 끝났다. 올해 심리학이라는 학문에 한 발짝 더 다가가고자 호기롭게 이 기자단 활동에 지원하였고 벌써 상반기의 마지막을 장식하고 있다. 과연 필자는 독자들에게 심리학이라는 학문에 한 발짝 다가갈 수 있게끔 도와주었는가? 맨 처음 이 기자단으로서 가졌던 책임감을 여전히 가지고 있는 것일까?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여태껏 활동을 해오면서 느낀 것들이 주마등처럼 스치고, 만감의 교차가 드는 것 같다. 그러나 내가 좋아해서 지원한 활동인 만큼 마지막까지도 멋진 선물 포장지를 사서 누구나 좋아할 만한 선물 하나를 만들고 싶어 마지막 활동은 지금껏 필자가 써온 기사들을 톺아보고, 앞으로 심리학도로서 어떠한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가에 대해 기술해보려 한다. 특히, 기사를 쓰면서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나 만족스러웠던 기사들을 위주로 크게 3개로 추려볼 예정이다.
나는 셜록홈즈를 꿈꾼다
- 기자단으로서의 첫 활동이었기에 가장 뿌듯하기도 하면서 아쉬운 기사였다. 기존에 심리학에 관심이 있었지만 한 번도 관련된 기사를 작성해본 적이 없다. 때문에 소재를 어떻게 다루느냐부터 기사를 작성하는 방법까지 어느 하나 갈피를 잡을 수 있는 것이 없었다. 그래서 처음으로 다룬 주제가 필자가 가장 관심 갖고 있는 주제인 ‘범죄심리학’ 이었다. 여러 매체들을 통해 척척박사를 통용되는 프로파일러가 소개되어서일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범죄심리학 = 프로파일링’ 이라고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많았다. 이 오해의 소지들을 해결해 나가고자 범죄심리학과 프로파일링의 차이점을 다루고 싶었다.
- 타노스의 공격성, 나쁜 것만은 아니다?
- 올해 ‘범죄심리학’이라는 과목을 수강하며 인간의 공격성과 분노를 다루었다. 기존에 필자가 생각한 공격성이란 사회에 있어서는 안 될 덕목 중 하나라 믿어왔다. 그러던 중 문득 어벤져스가 떠올랐다. 극에서 등장하는 빌런들을 무찌르면서 영웅이라 칭송받는 그들을 보며 의문점이 들었다. 과연 공격성이라는 것이 무조건적으로 나쁜 것일까. 필자가 내린 해답은 공격성이라고 해서 무조건적으로 나쁘다고 평가할 수 없다는 것이다. 법을 제정하거나 자식에게 훈육을 하는 등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도움을 주는 공격성 또한 존재한다는 것을 이 기사활동을 하며 깨달았다.
- 묻지마 범죄가 아닌, 이상동기 범죄
- 묻지마 범죄, 온갖 디지털 범죄사건과 금융 사기들로 점철된 현대사회와는 조금 거리가 있는 범죄유형인 것 같다. 그러나 요즘 뉴스를 틀어보면 꼭 그런 것 같지만은 않다. 최근 과외 교사로 위장하여 피해자를 유인한 뒤 살인을 한, 무동기 범죄자 ‘정유정’의 사건을 접하며 필자는 꽤나 충격적이었다. 어떻게 동기 없는 살인을 저지를 수 있는가. 이 사건을 보며 정유정의 가정환경이나 배경은 어떠했으며 왜 동기 없는 살인을 저지를 수 있었는가를 중점으로 분석했다. 최근에 뉴스를 통해 보도된 범죄 사건들에 대해 심리학적으로 분석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심리학이 인간 생활에서 밀접하게 닿아있다는 것을 다시금 느끼며, 그렇기 때문에 일상에 도움을 주기 위해 심리학을 공부해야 하는 구나를 느끼게 되는 활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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