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은
[The Psychology Times=김시은 ]
가장 최근에 작성했던 기사에서 ‘시작이 있으면 끝도 있다.’고 언급한 바 있는데 어느덧 심꾸미 활동도 끝이 나게 되었습니다. 처음인 모든 것들이 그러하듯 심꾸미 활동도 설렘과 긴장이 공존한 채로 시작했는데요. 심리학 주제를 포함하여 전반적인 사회, 문화에 관해서도 기사 주제를 선정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일상에서 순간순간 이걸 기사로 써보면 어떨까? 하고 번뜩인 적도 있었고 실제로 그렇게 작성한 기사로 우수 기자에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만큼 심꾸미 활동은 저의 일상에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활동이었습니다. 또한 저에게는 대학 휴학 기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었던 기회이기도 하였습니다. 이 글을 읽는 사람이라면 함께 기자로서 참여한 사람이거나 적어도 심꾸미 활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저만의 개인적 후기를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개인적이니 참고만 해주시길 바래요.)
먼저 제가 심꾸미 활동을 지원하게 된 계기는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알찬 휴학을 위해서였습니다. 심꾸미 기사를 쓰기 위해서는 다양한 자료를 참고해야 하는데 좋은 기사를 작성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많은 시간에 걸쳐 읽고 또 읽으며 노력해야 할 것 같았습니다. 앞으로 상담 심리 분야에 대학원을 진학할 것을 계획하고 있는 미리 관련 분야에 대해 논문을 찾아 읽는 경험은 개인적으로 전문성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기사를 쓰기 시작할 땐 공백 제외 1,500자의 분량의 기사를 작성해야 한다는 것이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였습니다. 글을 쓰고자 하는 열정에 비해 평소엔 짧고 단조로운 문장을 주로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풍부한 설명을 위해 문장에 다양한 수식을 사용하되, 복잡하지는 않게 쓰는 연습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문장을 쓸 땐 어떤 단어가 제일 잘 어울리는지, 문장이 술술 잘 읽히는지 고민하며 하나씩 작성하였습니다. 가장 마지막에 작성한 기사는 이제껏 써왔던 기사 중에 가장 긴 글이기도 하였습니다. 이렇게 심꾸미는 저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활동이었습니다.
게다가 심리학을 주제로 한 유일한 언론사의 대외활동이라는 점에서 활동하는 동안 충분히 자부심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소속 기자로서 작성하는 글에 책임을 지기 위해 노력했던 과정이 주마등처럼 스쳐 갑니다.
다만 생각보다 월 2회씩 기사를 작성하는 것은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일입니다. 더 좋은 기사를 쓰기 위해 더 읽고 더 찾아보고 싶은데, 시간에 쫓기다가 아쉬운 마음으로 제출한 적도 있었습니다. 또 심꾸미 활동은 월 4회씩 의견 나누기 활동을 진행하는데요. 해당 부분의 특장점을 살리기 위해 의무적으로 작성하기보단 일부 개선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가령 제가 쓴 글에 누가 의견을 달았다면 바로 확인할 수 있게 알람이 뜨거나 댓글로 릴레이 소통할 수 있도록 자유롭게 활용된다면 피드백 과정이 적극적으로 오고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누군가 심꾸미 활동에 대해 물어본다면 저는 적극적으로 추천할 것 같습니다. 얻어가는 것이 훨씬 많았던 활동이기 때문인데요. 기사를 쓰기 위해 노력했던 모든 시간과 기자들에게 고생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상 심꾸미 8기 기자단으로서 마지막 글 종료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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