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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sychology Times=남혜원]


우리는 살면서 한 번은 ‘내가 애정결핍인가?’라는 생각을 하곤 한다. 가족에게, 친구에게 혹은 연인에게 보다 더 많은 관심을 갈구하고 사랑받고자 할 때 말이다. 


‘애정결핍’이란 어린 시절에 부모로부터 충분한 애정을 받지 못하고 주변 사람과도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지 못한 과거의 경험으로 인해 일어나는 불안정한 정서 상태를 의미한다. 공식적인 의학 용어에 해당하진 않지만 일반적으로 타인에게 사회적 통념 이상의 관심을 요구하거나 혹은 사람이라면 받아야 할 애정조차 자신에겐 과분하다고 여겨 불편해하는 양상을 말한다.

 

사람이라면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의 ‘애정결핍’은 갖고 있다고들 한다. 이런 말이 존재한다는 것은 이런 증상이 있다고 해서 일상에서 큰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만약 증상이 심해지면 어린 시절 받지 못한 애정을 성인이 되어서도 갈구하게 된다. 모든 사람들이 자신만을 바라보고 자신이 늘 옳다고 봐주는 사고방식을 지니게 되어 타인에게 드러낸다. 다른 양상으론 애정을 받아본 적이 없어 타인에게 오는 관심을 다루는 법을 몰라 타인이 본인에게 무관심할 때 오히려 평온함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만약 예상치 못한 관심이나 애정을 마주하면 부담스러운 느낌이 들고 납득하지 못해 상대방을 의심하는 태도를 보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내가 과연 ‘애정결핍’일지 궁금할 것이다. 다음 아래의 자가진단 테스트를 통해 알아볼 수 있다.

  1. 1. 불안할 때 자신도 모르게 손톱을 물어뜯게 된다.

2. 다리를 수시로 떨고 불안할 땐 증상이 더 심해진다.

  1. 3. 스킨십을 남들보다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2. 4. 본인이 좋아하는 사람에게 집착하고 소유하고 싶은 욕망이 강하게 든다.
  3. 5. 바람둥이 기질이 있다.
  4. 6. 부드럽고 푹신한 것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5. 7. 사람들과 잘 어울리다가 혼자 있으면 우울해진다.
  6. 8. 장난을 많이 치는 편이다.
  7. 9. 스스로 자책을 많이 한다.

 

어린 시절의 영향으로 나에게 ‘애정결핍’이 생겼다면 변화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다행히 여러 가지 방안이 있다. 그렇다면 ‘애정결핍’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먼저 ‘인지행동치료’이다. 이 치료법은 부정적인 사고 규칙을 인식하고 변화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애정결핍’때문에 생긴 자아에 대한 부정적인 사고와 신념을 확인하고 올바른 사회적인 상호작용 및 대인관계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다음은 ‘대인관계 치료’이다. 이 치료법은 대인관계의 문제를 중심으로 한 치료법으로 대인관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용된다. 대인관계의 기술 향상, 갈등 해결, 대인 관계에서의 자아존중감 증진 등을 목표로 한다. 

 

또 다른 방법으로 ‘심리치료’가 있다. 이는 감정과 관련된 문제에 중점을 둔 치료법으로 ‘애정결핍’으로 인해 발생하는 감정적인 어려움을 고민하고, 표현하고, 이해하는데 이바지한다. 또 감정적인 상처를 다루고 해결하기 위해 안전한 환경도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가족치료’가 있다. 본인의 ‘애정결핍’의 원인이 가족 문제에 의한 경우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가족과 함께 협력해 대화하고 소통하는 방법을 개선하며 애정과 관심을 증진시키기 위해 쓰인다. 가족과 관계를 회복하고 스스로 상처를 치유하는 데에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오늘은 우리 일상에서 흔히 보이는 심리적 현상인 ‘애정결핍’에 대해 알아보았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사랑받길 원하고 미움받고 싶지 않은 마음은 늘 품고 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누구나 ‘애정결핍’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 그러니 나에게 이러한 증상이 있다고 하더라도 심각하게 ‘나에게 문제가 있나’하며 생각할 필요는 없다. 다만, 증상이 극심해 인간관계와 사회생활에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앞서 언급한 치료 방법들이 있으니 개선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육체가 아프면 병원에 가듯, 마음이 아파서 병원에 가는 것은 당연하다. 두려워하지 말고 상처가 더욱 깊어지기 전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일들이 자연스러워지기 위해선 세상의 시선도 변화해야 할 것이다.



출처 - 짱구는 못말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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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 연세봄정신건강의학과 공식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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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7-09 16:3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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