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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sychology Times=양진서 ]



‘당신은 내면을 여행했잖아요. 우주보다 더 공허한 어둠 속을 들여다봤어요’ 제가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시청한 드라마 <스페이스 포스>에 등장하는 대사입니다. 이 대사를 부인할 수 있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속에 숨겨진 다양한 감정들과 생각은 마치 심해처럼 깊고 어둡기 때문입니다. 처음 심꾸미 활동을 시작할 때는 걱정이 앞섰습니다. 심리학을 전공하지도 않았고 해당 분야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었기에 기사를 쓰는 과정이 더욱 막막하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논문과 신문 기사를 읽으며 심리학이라는 분야와 점차 가까워졌고, 이제는 인간의 심리라는 깊은 어둠을 여러 방법으로 탐구할 방법을 조금이나마 알게 됐습니다.

 

심꾸미 활동은 제게 많은 것을 남겼습니다. 이 활동을 통해 제가 얻은 것은 다름 아닌 ‘인문학적 소양’입니다. 심리학은 인간의 가장 본질적인 면들을 탐구해 우리가 서로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는 그 어떠한 과학 기술로도 대체할 수 없는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심리’는 인간과 기계를 분류하는 가장 기본적인 기술이며, 해당 학문의 중요성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입니다. 이에 심꾸미 활동을 통해 심리학과 관련된 여러 논문과 기사를 읽고 다양한 심리학 용어를 배운 것은 앞으로도 잊지 못할 중요한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심꾸미 활동 초기에는 기사 주제를 선정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때는 ‘심리학’이라는 용어를 좁게만 생각했습니다. 심리학을 생각했을 때 머릿속에 떠오르는 단어는 ‘상담’, ‘치료’와 같은 단어뿐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다른 기자님들의 기사를 읽으며, 정말 다양한 곳에서 인간의 심리를 찾을 수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심리는 우리의 일상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경제, 문학, 예술, 교육 등 거의 모든 분야가 심리학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습니다. 매일 기사 주제를 고민하다 보니 이제는 제 주변의 모든 것들을 심리학과 관련지어 분석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책을 읽다가도 캐릭터의 심리를 분석하고, 예전에는 무심히 지나쳤던 광고도 이제는 소비자의 어떤 심리를 자극한 것일지 생각해보기도 합니다.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활동이었지만, 함께 활동을 이어 나가는 다른 기자님들이 있기에 항상 기사 작성에 영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재치 있는 제목이나 독특한 주제 등으로 독자들의 이목을 끄는 기사들이 많아서 해당 기사들을 읽어보며 저 역시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의견 나누기’ 활동을 통해 서로의 기사를 읽고 의견을 남길 수 있다는 점 역시 좋았습니다. 다른 기자님들과 교류하며 함께 활동할 수 있다는 게 심꾸미 활동의 장점 중 하나입니다.

 

어느덧 심꾸미 7기 활동이 마무리됐습니다. 비록 활동은 끝이 나지만, 이곳에서 쌓은 추억과 지식은 절대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심리학과 관련한 글을 직접 써보는 게 처음이라 부족함도 많았지만, 여러 활동을 거치며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제 기사를 읽어주신 많은 독자분께 감사드리고, The Psychology Times 관계자님들과 함께 활동한 기자님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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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8-12 00: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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